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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an's works

인천 정서진 중앙시장의 벽화와 바닥화!

by tristan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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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서진 시장
인천 정서진 시장

 

인천 정서진 중앙시장의 벽화와 바닥화의 초기 시안 작업입니다. 정서진 중앙시장의 주최 측이 원래 있던 캐릭터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해 본 캐릭터들을 이용해 작업했습니다. 

 

캐릭터의 종류는 총 5종으로 생김새는 그중에 가장 큰 녀석과 그 다음으로 큰 녀석은 어떤 것을 모티브로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관계자 얘기로는 정서진의 '종'모양과 노을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종은 오이, 게, 고양이를 모티브로 삼은 듯싶습니다.

 

 

정서진 시장 캐릭터들
인천 정서진 시장 캐릭터들

 

 

주로 위의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벽화와 바닥화 시안을 제작하였습니다. 그리 예쁜 아이들은 아니지만, 그나마 개성이 뚜렸해 보여 그리 나쁘지는 않군요.

 

 

 

 

1. 벽화와 셔터 그림.

 

정서진 시장 캐릭터를 이용한 '어벤져스' 패러디의 벽화 시안 (8절 켄트지 / 2B연필, 포토샵)

 

 

 

정서진 어벤져스

 

 

정서진 시장 캐릭터를 이용한 '오즈의 마법사' 패러디의 벽화 시안 (8절 켄트지 / 2B연필, 포토샵) 

 

 

정서진 오즈

 

 

2. 바닥화 - '트릭아트'

 

바닥에 숨겨진 격납고가 열리면서 정서진 시장 캐릭터가 등장하는 바닥화 (트릭아트) 시안 (8절 켄트지 / 2B연필, 포토샵) 

 

 

정서진 격납고

 

갈라진 바닥의 웅덩이에 빠진 정서진 시장 캐릭터가 SOS 구조요청을 하고 있는 바닥화 (트릭아트) 시안 (현장 즉석 컬러링- 8절 켄트지 / 2B연필, 수채화) 

 

 

정서진 웅덩이에 빠진 게

 

 

캐릭터를 이용한 작업은 이렇게 총 4개의 시안작업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시안작업을 했습니다만 너무 복잡하고 회화적인 것들은 모두 재외 되었고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4종의 시안은 통과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위의 캐릭터가 모두 삭제된 단순하고 간단한 작업으로 컨펌(confirm)이 끝났습니다. 

 

 

정서진 시장 주최측 행사 관리자가 처음에 작업을 의뢰할 때 정서진 시장 캐릭터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업을 다 해놓았는데 정작 결과는 관련 캐릭터를 모두 빼라는 것입니다. 

 

 

벽화(셔터 그림) 작업진행은 정서진 시장과 전혀 상관없는 간단한 그림 하나 둘 정도에 의미 있는 글을 써 넣거나 단순한 패턴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바닥화 (트릭아트)의 경우에는 사실적인 느낌이 매우 중요하므로 위의 캐릭터들이 포함되면 사실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바닥화 역시 캐릭터들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시안은 시안대로 시안작업은 시안작업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다 잡아먹고 결과도 따로따로 진행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안 작업은 두 배로, 시간도 두 배, 하지만 결과는 삼천포로 빠져버렸죠. 

 

어떤 일이든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면 매우 좋겠지만, 이번 작업은 하면서도 정말 뒤죽박죽 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죽 끓는 듯한 클라이언트의 변덕과 그 밑의 무조건 'YES'만을 외치는 관계자들....

 

 

이렇게 해서 정서진 중앙시장의 벽화와 바닥화는 캐릭터들과 함께 정서진 시장의 정체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클라이언트의 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저 멀리 사라져 버렸습다. 

 

 

그저 시장과는 아무 상관없는 작업들이 진행되었고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일을 이런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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