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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roduct

Apple Power Macintosh G5 "Quad Core" 이야기!

by tristan 201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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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Power Macintosh G5
Apple Power Macintosh G5

 

2005년 후반에 Apple에서 출시한 Power Macintosh G5입니다. G5의 마지막 피날레와 Power Macintosh(PPC)의 피날레를 장식한 Mac이죠. 그리고 2006년부터는 Apple에서는 Intel Mac이 탄생하기 시작합니다. 2005년 G5를 마지막으로 Power Mac의 시대는 결국 막을 내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파워맥 G5 이후에 애플에서 다른 무언가를 기대했습니다만, 결국은 인텔과 손을 잡고 인텔 CPU를 탑재한 애플 컴퓨터를 생산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Mac을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일명 맥 유저라면 그때 당시 느꼈을 기분은 저와 같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텔사를 나쁘게 생각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애플 컴퓨터와 일반 윈도우즈 계열 PC를 함께 사용하고 있답니다. 작업 성향에 따라 애플 쪽과 윈도즈 쪽이 나눠지기 때문에 단일 OS와 단일 PC로는 작업이 다소 불편해, 필요에 따라 양쪽을 왔다 갔다 오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과 윈도우즈의 장점으로 불리는 부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2D나 편집 그리고 영상과 음악 쪽으로는 맥이 사용하기 편하고, 3D 쪽이나 게임 등에는 윈도즈가 범용성이 매우 좋아서 사용하기가 편리합니다. 

 

 

Apple Power Macintosh G5 2

 

위의 이미지는 Apple Power Macintosh G5 "Quad Core" (2.5)의 기본적인 사양입니다. Power Macintosh G5는 2003년 중반에 출시되기 시작하여  2005년 말까지 약 13종 (13가지 사양)이나 출시되었습니다. 파워맥 라인에서 가장 많이 출시된 기종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외형 케이스는 풀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 있고, 통기를 위해 전면과 후면은 알루미늄을 천공한 메쉬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초반에는 CPU 쿨러가 공랭식 이었으나 G5 CPU가 내는 무지막지한 열을 감당하지 못해 리퀴드 냉각 시스템(수랭식)을 채택하는 등 CPU 발열에 문제가 많았던 기종이기도 하고요. CPU의 심한 발열 때문에 본체의 바디 자체도 열을 잘 발산시키는 풀 알루미늄에 전 후면을 메쉬로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열을 잡지 못해 나중에는 폭스바겐에 자동차 라디에이터(냉각기)를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델파이)의 리퀴드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게 됩니다. 

 

성능과 퍼포먼스는 매우 훌륭한 물건이었으나 Motorola에서 만든 G5 CPU는 심한 발열 때문에 잦은 고장과 다운, 그리고 이상현상으로 애플의 골치를 아프게 했답니다. 

 

CPU냉각 시스템을 공랭식에서 리퀴드 냉각 방식으로 바꾸었을 때는 그나마 CPU 발열이 조금 해결되는 듯했지만, 리퀴드 냉각 시스템이 노후되면서 그 내부에서 냉각액이 새어 나와 누액이 G5하단에 있는 파워 써플라이와 보드를 부식시켜 고장 나는 등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은 Motorola와 이별하고 어떻게 보면 숙적이었던 Intel과 손을 잡았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Apple Power Macintosh G5 3

 

위의 이미지는 제가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Apple Power Macintosh G5 "Quad Core" (2.5)의 내부 모습입니다. 일반 PC와 달리 내부가 잘 정리되어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MacPro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PC 내부 빌드의 정점을 찍을 정도로 정말 잘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위의 이미지 중 윗부분의 이미지는 G5의 메인 팬과 리퀴드 냉각 장치의 덮개를 분리하기 전 사진으로 비교적 잘 정돈된 PC내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이미지는 G5의 냉각팬과 리퀴드 냉각장치의 덮개를 분리한 상태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런 무시무시한 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크기도 전체크기의 4/1 이상을 차지할 만큼 커다란 크기인 것을 알 수 있고요. 오죽 발열이 심하면 저런 무시무시한 냉각장치를 사용했겠습니까? 애플 또한 마음이 답답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Apple Power Macintosh G5 4

 

위의 이미지는 Apple Power Macintosh G5 "Quad Core" (2.5)의 성능 실험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16기가 풀업, 그리고 SATA 하드 500기가, 그래픽 카드로는 NVIDIA GeForce 6600 / 256mb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열어놓고 성능 시험을 해본 결과 매우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MacOSX 10.5 레퍼드에서 포토샾CS 3와 일러스트레이터 CS 3 그리고 파이널 컷 프로 등 부드럽고 거침없는 작업 성능을 보여주는 훌륭한 머신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G5의 모토롤라 CPU의 심한 발열 문제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애플 CPU의 코드네임이 G7이나 G8정도 됐을지도 모르는 일 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기도 하고요. 현재 Power Macintosh G5 "Quad Core" 는 작업실에서 아직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문제가 많은 기종이긴 하나 저의 관리 신공으로 아직까지 쌩쌩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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