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액자 및 게시판 만들기!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만든 액자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게시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제작하기 전에 디자인을 해야겠죠? 최초로 어떤 모양, 크기로 그리고 어떻게 만들지 계획하고 간략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합니다.

 

아이디어 스케치

 

대략의 스케치가 나오면 CNC머신으로 조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또는 캐드로 도면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면작업은 캐드가 가장 널리 사용되니, 캐드로 작업을 해줍니다. 도면 작업이 완료되면 일단은 시험 삼아 한번 실제로 CNC머신에 물려 작업을 해봅니다.

 

※참고로 위의 과정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만약 도면이 잘못되었을 경우 재료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낭패를 겪을수 있으니까 말이죠.

 

재료로는 작업량이 많을 경우 자작나무 합판 2400 X 1200 / 2T(단위mm) 원장으로 구입하면 되고 소량일 경우 나무 판매처에 원하는 크기로 구매하면 됩니다.

 

그리고 줄경첩(피아노 경첩), 목공용 작은 나사, 가장 작은 다보. 그리고 이미 작업해 놓은 캐드도면과 시간과 돈(CNC머신 사용료/ 1시간에 약 5만원)이 있으면 됩니다.

 

 

자작나무 합판의 종류는 원산지에 따라서 나뉘는데 가장 품질이 좋은 핀란드산, 그다음에 러시아산, 마지막으로 중국산으로 나뉩니다. 저는 핀란드산으로 준비했습니다. 물론 핀란드산이 다른 것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비쌉니다.

 

참고로 필자는 핀란드산, 러시아산, 중국산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여기서 나오는 가격의 차이는 자작나무 합판 제조 시 어떤 처리를 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운반하고 어떻게 보관되어 지느냐에 따라서 품질이 결정되는 듯싶습니다.

 

특히 합판을 서로 접착할 때 어떤 접착제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공법과 기술로 접착했는지가 품질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되는데 그중에 핀란드산이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이 좀 더 비싼 듯합니다.

 

CNC머신을 이용한 조각 방법은 애플이 맥북을 제작하는 방식과 같은 '유니바디' 제작 공법으로 캐드 도면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를테면 2T의 자작나무 합판의 내부를 CNC머신으로 정교하게 파내어 액자 내부를 조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자작나무 합판 액자의 캐드도면입니다. 도면상의 액자(플레임)의 좌측은 뒤쪽 덮개 부분입니다. 뒤쪽 덮개와 액자는 줄경첩으로 연결할 예정으로 뚜껑처럼 열고 닫을 수 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난 후 고정은 액자 하단 중심부를 보시면 반원모양의 홈이 보이실 겁니다. 그곳에 다보를 달아서 일반액자들처럼 뒤판이 열리지 않도록 간단한 잠금장치를 만들 예정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자작나무를 이용한 액자(게시판)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물론 CNC머신의 조각 후, 후 가공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목공용 바니쉬를 전체적으로 살짝 바른 다음, 완전 건조 시킨 후 다시 사포질로 마무리를 해줘야만 자작의 나무 결이 한층 더 살아나 보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