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stan's works

공군 작전사령부 영내 상설전시장 부스디자인

by tristan 2016. 4. 3.
반응형

공군 작전사령부 영내 상설전시장 부스디자인

공군작사(작전사령부) 영내에는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 전시장이 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전시장의 규모는 작고 매우 열악해 보였습니다.마치 1980년대 중반 창경궁 옆에 있던 '국립과학관'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노점상에서나 볼수 있는 질떨어지는 마네킨과 조악한 비행유닛 모형은 시간이 1980년대에서 뭠춰져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군인인 그들도 그것을 창피해 하는 모습을 애써 감추고 있었습니다. 일단 전시장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부스를 먼저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시장 의 첫인상이 충분히 될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전시장의 구조는 일반적인 여느 전시장과 비숫한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장방형 도너츠 모양으로 중앙부분은 메인부스가 전시장 입구를 기준으로 앞뒤로 설치되어 있고 벽쪽에는 전시물 부스가 벽을 따라 빙~돌아가며 연이어 설치되어 있는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벽쪽의 전시부스들은 유지보수 그이상의 작업 오더는 없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전시장 중앙의 메인부스였습니다. 먼저 그 질떨어지는 마네킨을 치워버렸습니다. ^^"

그리고 전에 있던 80년대 냄새가 풀~풀~풍기는 부스를 철거하고 새로운 부스를 디자인해 설치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새로운 전시장 전면 부스디자인의 시안입니다.

대형 LED스크린을 내장하고 그 스크린에서는 '바우트원'이라는 대한민국 공군 관련 웹툰의 장면 장면 비쥬얼을 스펙타클하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그 주변도 역시 마찬가지로 바우트원의 웹툰을 삽입 할 예정이구요~ 매우 컬러풀 하게 말입니다.(군인 아저씨들이 싫어하겠죠?) 그리고 하단 중앙부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군의 심벌을 크롬 광택의 금속으로 제작해서 설치 하게 되면 큰작업들은 거의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미미지는 웹툰 '바우트원'의 한 장면 입니다. 위의 웹툰을 보신분을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공군 초기의 역사를 비쥬얼적인 요소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정말 잘 설명해주는 명작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수작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전시장 중앙의 후면 부스부분 디자인 시안입니다.

역시 바우트원의 웹툰을 이용 할 예정입니다. 전시장 중앙 전면 부스는 둥글게 설정했구요~ 후면 부스는 좀 각진 모습으로 설정 했습니다. 내용은 같으나 모양을 조금 달리해 지루함을 없애려 하기 위함인데 완성된 모습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컴펌 전 시안이기에 많은 수정 보완이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쪽 일을 좀 해보고나니까 요령이 조금씩 조금씩 생기더군요~ 둘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기 시안보다 못한 결과물이 나오거나 아님 그 반대거나.... 물론 그것은 제 의지로 되는것이 아닙니다. 역시 클라이언트의 의지가 많은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클라이언트의 안목이 하나같이 모두 형편없다는 점입니다. 전시를 보러오는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모두들 대한민국 공군의 입장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으니 결과물이 좋을리가 없겠죠~ 남녀노소 모두가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지만, 그들은 뭔가 다른 요소들을 강조하고 싶은가 봅니다. 

한국 공군 창설 주요 맴버들이나 연도 그리고 각 유닛들의 명칭들... 솔직히 비행유닛에 관심이 많은 저도 그 숫자와 알파벳으로된 유닛의 명칭들을 대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그러니 일반인들은 어떨런지 대략 분위기 파악이 되시죠?

암튼, 작업이 끝나면 늘 드는 생각이지만, 이럴려면 왜 디자인 시안을 맡기고 컴펌하는지~원~~^^" 아예 처음부터 목수나 시설기사를 불러 그냥 뚝딱 뚝딱 만들지.... 아우~ 정말 피곤한 스타일들이십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