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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직업 그리고 일

줄눈시공

by tristan 201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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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눈시공 2


오늘은 줄눈시공 2번째 날입니다. 첫번째 시공때는 조금 긴장되고 떨려서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는데~ 두번째 시공은 나름 할만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이 여유도 생겼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에 들어갔는데 요즘은 청소나 용역업체에서 하는 줄눈시공을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시공하는군요~ 그리고 미대출신(디자인)이 운영하는 줄눈전문 시공업체도 있다는군요.... 

암튼, 뭐~ 별걸 다해봅니다. 저도 이번기회에 창업을 해볼까요? 미술대 디자인학과 출신의 줄눈시공사!! ^^" 


일단은 줄눈시공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장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장비인 '줄눈제거기' 2종 입니다. 줄눈제거기는 소폭날과 광폭날, 이렇게 2종이 있구요~그 용도 또한 다릅니다. 주로 소폭날 줄눈제거기는 욕실이나 거실의 타일바닥의 전반적인 아웃라인의 줄눈을 제거 할 때 사용되구요~ 가끔씩 타일과 타일 사이에 간격이 미세할 때 그 안의 줄눈을 제거 할 때도 사용되어 집니다. 그리고 광폭날은 일반적으로 타일과 타일 사이의 줄눈을 제거 할 때 사용되어 집니다. 그 다음엔 장비라고 하기 보다는 재료라고 할 수 있겠군요~ 시공하다가 잠깐 생각이났는데요~ 석조용 조각도로 작업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보아야 겠군요~ 여튼, 예쁘고 깔끔한 줄눈을 시공하기 위하여 장비는 꼭, 정해진 장비만 사용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주제'(줄눈시공의 주된 재료 입니다)와 '경화제' 그리고 '안료'~ 안료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만, 주로 금분과 은분이 제일 많이 사용 된다고 하더군요~ 위의 재료들을 비율에 잘 맞게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줄눈시공 용기가 있는데요~ 매우 작은 용량(40ml)을 담을 수 있습니다. 시공 면적이 넓은 경우 줄눈시공 재료가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저같은 초보자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구요~ 시행착오를 범하면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그때문에 아까운 줄눈시공 재료를 낭비하게 되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초보 이기에~ 빨리 소모되는 줄눈시공재료를 충전하는 횟수가 다소 많은 터라~ 시공중 내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좀더 용량이 많은 시공 용기를 사용하면 안되는 건가?" 


하고 말입니다. 역시 초보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줄눈시공 용기의 용량이 적은 이유는 경화제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경화제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로 시공한 줄눈을 딱딱하게 굳게 도와주는 재료 입니다. 그러니 용량이 기준이상이 되어버리고 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용기 입구가 막혀 버리거나 재료의 점성도가 변하여 시공에 지장을 준다는 것입니다. 줄눈시공 첫째날에는 다소 긴장한 탓도 있겠지만, 사실 첫날부터 난이도가 높은 줄눈을 시공했습니다.(팀장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현관 바닥을 시공했는데요~ 대리석과 대리석 사이의 이격이 너무 좁아서 소폭 줄눈제거기 조차 들어가지 않아 초기 시공부터 애먹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줄눈재를 넣을때도 초보인지라~ 힘조절이 잘 안되서 나오는 양이 일관적이지 못해 매우 짜증스러웠다고도 고백합니다.^^"


그런데 오늘 줄눈시공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 날 시공보다는 일단 긴장을 좀 덜 하게됐구요~

작업도 좀더 수월한 난이도를 갖고있는 시공이였습니다. 줄눈 간격도 시공하기 편하게 적당했구요~ 오늘은 대리석으로된 거실 바닥과 현관 바닥, 욕실 그리고 보일러실 이렇게 줄눈시공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쓸만하게 나온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아~ 나도 잘할 수 있구나~" 하구요.... 




보일러실 바닥 타일의 줄눈시공




거실 대리석 바닥 줄눈시공



뭐~ 이정도면 왕초보 치고는 나름대로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께서도 오늘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씀해 주시구요~

초보인 저에게는 '양호'라는 말이 엄청난 칭찬으로 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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