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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roduct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Mirrored Drive Doors)

by tristan 201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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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Mirrored Drive Doors)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Mirrored Drive Doors)

 

2003년 마지막으로 출시된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 Mirrored Drive Doors )입니다. G4의 파이널 버전이라고 할수 있죠. 초기 파워맥 G4 Mirrored Drive Doors는 맥OS9가 단독으로 부팅이 되지 않는 기종으로( Firewire 800) 출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초기 Firewire 800 이후부터는 이상하게도 맥OS9가 단독 부팅되는 기종 ( Firewire 400 )을 다시 출시하더군요. 아마도 맥OSX 사용자들보다 당시 OS9을 사용해 오던 맥 유저들이 많았나 봅니다. 그때 주로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자출판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으니 말이죠. 맥OS9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또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전자출판에 관계된 것들이 많았답니다. 

 

 

예를 들어 전자출판 소프트웨어로 대표적으로 '쿽 익스프레스' 가 있습니다. 국내 또는 해외의 맥 유저들도 같은 입장 이었을 겁니다. 이밖에 페이지 메이커 등 편집 소프트웨어가 몇몇 있었지만, 쿽 익스프레스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쿽 을 열심히 돌려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OS9이 주된 생업 OS였습니다. 

 

그러니 OS9를 단독 부팅 시킬 수 없는 Firewire 800 버전은 그들에게 멋진 깡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죠. 생계와 관계없이 그저 멋진 레져 스포츠용 맥을 취미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별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지금은 맥의 활용도가 전자출판뿐만 아니라 디자인, 멀티미디어 그리고 3D의 영역까지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전자출판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었습니다.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Mirrored Drive Doors) 사양

 

위의 이미지는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 Mirrored Drive Doors )에 관한 사양입니다. 지금의 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사양이지만, 당시에는 비교적 높은 사양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기종은 현역에서 아직까지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메인으로는 아니고 간단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19년이 지난 구형 모델입니다만, 아직까지 보기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또한 구형 치고는 나쁘지 않고요, 아직까지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맥OS9의 향수도 느낄 수 있고 말이죠. 참고로 저는 OS6부터 지금의 mac OS Mojave까지 죽~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고 비싼 기계라도 꾸준한 관리가 없으면 여지없이 고장 나 버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계 관리 능력? 능력이라고 하기보다는 성격에 가깝다고 해야 하겠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맥 또는 PC는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이런 제 모습을 보면 아주 기겁을 하죠. 그냥 먼지만 대충 털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물청소 까지 하니까 말이죠.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Mirrored Drive Doors)2
파워맥G4 / 1.25Ghz의 외부 폴리카보네이트 분리 세척후 건조하는 중

 

저의 맥 또는 PC청소법은 일단 완벽하게 분해 하는 방법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처럼 하나하나 모두 분해하여 물과 세제를 이용해 세척한 다음 잘 건조시켜 줍니다.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 부분과 금속부분을 먼저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한 다음 저렇게 세척하게 되면 마치 새 것을 사용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는 일종의 정신병이랄까? 

 

금속으로 된 파트 또한 물청소가 가능한 부분은 될 수 있으면 물로 세척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내의 얼룩과 먼지들은 약간의 습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지만 털어내면 다시 그 자리에 먼지가 들러붙게 된답니다. 특히 팬과 날개 부분은 촉촉한 먼지가 떡이 되어 들러붙어 있는데 이것을 그냥 먼지만 털어주게 된다면 얼마 후 다시 먼지들이 엉겨 붙게 됩니다. 

 

 

그렇다고 팬을 물에 담궈 세척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브러시로 열심히 먼지를 털어 제거한 후 물티슈로 여러 번 닦아주고 건조시키면 새것처럼 깨끗해지고 팬 날개도 가벼워집니다. 그럼 팬 수명 또한 좀 더 길어지겠죠? 철제로 된 바디 부분도 물로 세척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건조 시켜야 하겠죠? 물기가 남아있으면 경첩부위에 녹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 완전건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는 하나 둘씩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아야 되겠습니다. 분해-조립 시 나사의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니 따로 분리해서 둬야하는데 IQ가 200 정도 된다면 그냥 외워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저는 머리가 좋지 않아 언제나 따로 분리-분류해두는 쪽을 선택한답니다. 

 

파워맥G4 / 1.25Ghz / single CPU (Mirrored Drive Doors) 3
파워맥G4 / 1.25Ghz의 재조립 광경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현역 군복무를 하신 남자들 이라면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립이 완성된 후 다시 전기를 넣어 작동여부를 확인해주면 모든 청소는 끝나게 됩니다. 다시 19년 전의 새것처럼 돌아온 G4를 보고 있으면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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