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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직업 그리고 일

택배 물류 알바 체험기

by tristan 201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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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및 물류알바(일명: 헬 알바)에 대하여 - 

 

 


저 또한 이 일을 가끔씩 해 보았습니다만, 하는 족족 후회하곤 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또하고 있지?' 하며 말입니다. 그리고 일하다가 사라지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일 하다가 작업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작업시간이 길어져서 일이 너무 힘들어지니까~ 그냥 가버리는거죠~ 작업 도중에 그냥 가버리면 급여도 못받습니다만,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월요일의 경우에는 택배 물류량이 많아 기본 16시간 이상을 일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제 기억에도 하루 16시간 넘게 일한 기억이 몇번 있습니다. 정말 등골이 빠질것 같더군요~ ㅠㅜ *말이많아져서 요즘은 그렇게 과하게 시키지는 않는다는군요~ 매주 월요일은 택배 물량이 폭주해서 더 정신없고 오래 동안 힘들게 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있던 정직원들이 너무 힘들어서 계속해서 일을 그만두니~ 알바로 그 빈자리를 계속해서 채우더군요~ 그리고 인력소개 하는 곳에서 인력을 채워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하루급여(일당)에서 일정부분 제외해서 주기 때문에 힘들게 일한만큼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일하면서 내내 웹툰 '송곳' 이 생각났습니다.

 

 
문제는 작업시간입니다. 일이야~ 어차피 다 똑같은 힘든 육체노동이지만, 건설현장의 경우에는 아침일찍 시작해서 아무리 늦어도 오후6시면 일단 마감을 봅니다, 그러나 이 택배 물류일은 해도 해도 끝이 않나는 느낌입니다^^" 오후6시부터 일해서 다음날 오전6시에 작업종료가 된다고 인력소개소나 알바관련 사이트에서는 말하고 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다음날 오전 6시즈음에~ '아~ 이제 집에 가는 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연장근무 말이 나오고 오전10시까지 꼼짝없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정말이지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제 옆에서 일하고 있던 20대 젊은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광경을 지켜보며 일하기란 정말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도망가는 젊은이들은 집이 그 지역 근방이니 다행입니다만, 저같이 멀리(서울)에서 온 알바들은 완전히 꼼짝마라죠~ 대중교통편도 없고 업체 고속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도망가버리면 일급을 받지 못하기에....
 
 
 
암튼,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작업시간 엄수, 또는 작업시간 이외에는 노동자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하구요~ 연장근무를 해서 추가 급여를 더 받을 것인지, 아니면 정해진 작업 시간만을 준수한 급여를 받고 퇴근 할 것인지 말입니다. 물류 및 작업량이 많아지면 거의 강제적으로 연장근무를 해야하는것은 정말 아니올시다~ 입니다. 강제적이라는 말이 거슬린다구요? 민증제출한 후 모든 작업이 끝나야 민증을 돌려 받을 수 있고~ 급여도 받을 수 있고 또한 퇴근도 가능합니다.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더군요~ 어찌됐든 도중에 그냥 집에가버리면 급여 못받는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정해진 작업 시간을 모두 채워도 즉흥적으로 발생하는 연장근무를 하지않고 퇴근한다고 민증 회수하러 가면 업체에선 이렇게 이렇게 말을하더군요~ '작업 (연장근무 포함) 도중에 도망가거나 그냥 가시면 급여는 없습니다' 라구요~ 이것이 강제적인것이 아닌가요? ㅡ,.ㅡ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하루일당을 벌러왔으니~ 어떻게든 벌어가야지요.... 
 

 

여튼, 택배 물류 및 배송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하십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이 지옥같은 근로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라구요.... *참고 -  택배 물류알바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께....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아주 질려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까먹고 계속 나갔다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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