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용 디아블로2 레저렉션?

M1 Mac에서 실행되는 ‘Vmware Fusion’

 

먼저 Mac용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대하여 얘기하기 전에 MacOS에 Windows 및 Linux OS를 설치 가능케 해주는  M1 Mac용 Vmware Fusion에 대하여 잠깐 살펴보자. 

 

Apple iMac에서 실행되는 Vmware(구형Mac 버전도 있다) 이미지 출처 - Vmware 홈페이지

Vmware Fusion의 새로운 무료 버전은 Apple Silicon(ARM / M1칩)을 지원하며 Fusion을 통해 M1 Mac에서 Windows 및 Linux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Vmware Fusion은 Mac에서 Windows 및 기타 OS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Parallels와 함께 인기 있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다. 최근 Vmware는 M1 Mac과 호환되는 Fusion 버전을 출시했다. 그런데 Parallels 버전과는 달리 아직 정식 버전은 아니지만 이 가상화 소프트웨어 사용은 당분간 무료라고 한다. 

 

*무료라니 일단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보자. 현재 Parallels의 최신 버전은 Parallels Desktop 17이며 라이선스 구매 비용은 사용자 버전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한화로 약 10만 원선이다. 그러므로 Vmware Fusion M1 Mac 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때 한번 사용해보자.  https://www.vmware.com/kr/products/fusion.html

 

Vmware Fusion은 M1 Mac에서 Linux 및 Windows를 사용할 수 있다. 오직 ARM 시스템인 Apple Silicon(ARM / M1칩)OS의 가상화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Intel Mac(x86 버전)은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Intel Mac에서 Fusion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일단 Fusion의 정식버전이 출시될 때까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내년(2022년) 봄 즈음에 출시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까지 무료로 사용해 보고 있다가 쓸만하다 싶으면 차후에 라이선스를 구입해 등록하면 된다. 

 

Parallels 또는 Vmware를 사용하는 이유는 Windows 때문이다. 물론 개발자인경우에 Linux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이유는 Windows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본인(필자)도 현재 Mac 사용자이며 가상화 소프트웨어로 Parallels Desktop(버전 16)을 사용하고 있다. Vmware Fusion을 사용해 보고는 싶으나 구형 Mac(Intel Mac) 사용자라 사용이 불가능한 점,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Fusion은 Windows 10 또는 11 라이선스(일련번호)가 있어야 설치가 가능하며 Linux의 경우에는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다.^^

 

디아블로2 레저렉티드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홈페이지)

드디어 오늘(9월24일) 블리자드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공개했다. 그러나 예전의 블리자드답지 않게 Mac용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용하고 있는 Mac에서 Parallels를 실행시켜 Windows PC로 변신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다운로드 받아 게임을 실행해 보았는데~ 결국은 모두 포기하고 게임을 지우고 말았다. 그래픽 최하 옵션으로도 게임실행이 원활하지 못해 그만 포기하고 만 것이다. 심지어 아예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관하여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한번 끄적여본다. 본인(필자)이 사용하고 있는 Mac은 구형 Intel Mac이긴 하나 사양이 꽤 괜찮은 녀석이다. 12코어 CPU와 128기가 시스템 메모리, AMD vega 64 / 8기가 그래픽 그리고 16테라 HDD 등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충분히 사용가능한 Mac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따위가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Mac(하드웨어)이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MacOS(소프트웨어)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해는 말자, MacOS가 구리다는 말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MacOS는 Windows 또는 Linux와 더불어 매우 훌륭한 OS(Operating System)인 것은 분명하다. 참고로 MacOS를 지원하는 게임을 설치해 실행해보면 알겠지만 일반 중~고사양 PC와 다를 것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블리자드사에서 MacOS용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출시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같았으면 Mac용과 PC용을 모두 출시 했을텐데 말이다. 사실 블리자드는 한참 전부터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정확한 회사명칭이 ‘액티비전 블리자드’로 바뀌었을 때부터 이미 블리자드는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 이상 예전의 블리자드가 아니라는 것, 그냥 액티비전 코리아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마사장이 그립다. 이미지 출처-액티비전 블리자드 홈피

다시 돌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Parallels와 Vmware얘기를 해보자. 그렇다면 왜 Parallels와 Vmware에서는 게임의 원활한 실행이 불가능할까~ 그 이유는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숙주가 되는 즉, 메인 하드웨어로부터의 하드웨어의 공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이 조금 어렵게 되어 버렸는데 쉽게 풀어 말하자면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메인 하드웨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유용한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공유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그래픽 하드웨어의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뀌어 버리는데~ 예를 들어서 AMD vega 64 / 8기가 그래픽이라는 하드웨어를 약간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것으로 가상화(소프트웨어화)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 그래픽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메인 하드웨어의 CPU와 시스템 메모리는 어느 정도 공유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래픽 하드웨어만 공유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치환해 버리니.... 참.... 부트캠프를 설치해야 하나? 아..... 정말 귀찮다.... 

 

구형 Intel Mac에는 부트캠프를 통해 Windows 10이 설치 가능하다. 그러나 M1 Mac에서는 불가능하니 방법이 없다. 대안으로 CrossOver 21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블루스택(BlueStacks)이란 앱을 사용해 보았다면 그 이유를 잘 알 것이다. 블루스택은 Windows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 가능케 해주는 에뮬레이터이다. 마찬가지로 CrossOver도 MacOS에서 Windows 앱을 실행 가능케 해주는 에뮬레이터 라고 볼 수 있다. 블루스택과 CrossOver의 공통점은 실행시 OS의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필자)이 직접 CrossOver 21을  설치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 설치를 시도해보았는데~ 결과는 '설치불가' 그  이유는 CrossOver 21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 설치를 지원하지 않기때문이다. *참고로 옛날 디아블로2 설치는 지원한다. (오리지널 & 확장팩 모두지원) 

 

정리하자면,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Parallels와 Vmware는 Mac에서 Windows라는 범용성 있는 OS를 사용케 해주는 크나큰 장점을 갖고 있지만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데~ 주로 문서 편집이나 간단한 2D,3D작업은 가능하나 무거운 영상 편집 또는 3D랜더링 작업  및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다. 주로 본인(필자)은 관공서 또는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일처리를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그나마 기대하고 있었던 CrossOver 또한 지원하는 게임이 한정적이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설치가 불가하다. 마지막으로 구형 Intel Mac에서는 부트캠프 설치가 가능하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플레이 할 수 있다. BUT 그러나 신형 M1 Mac은 빼박이니 모든것을 포기하자~ 

 

"그래서 결론은 – 게임은 Windows PC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