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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an's works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다용도 행거 시리즈

by tristan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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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다용도 행거 시리즈 3종 -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다용도 행거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1. 나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캡모자 행거 - 


주로 캡모자를위한 행거지만 옷이나 기타 다른 것들도 걸수있는 간단하면서도 다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는 행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일단 선행되어야할 것은 자작나무 합판 구입이 아니라 기본적인 디자인 스케치와 그것의 최종적인 시안, 그리고 간단한 캐드 도면 입니다. *오토캐드를 전혀 다루지 못하신다면 캐드도면이 가능한 지인분에게 부탁하시거나 또는 캐드도면 가능자에게 일정의 작업비용을 지불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직접 스케치한 초기 디자인 러프스케치는 너무 대략 그린거라 생략하구요~ 캐드작업하기 전 최종 시안을 공개?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대략적인 디자인 러프스케치 이후에 비교적 정확한 치수로 설정한 자 등의 도구를 사용해 직접그린 캐드작업 전 도안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작업도안이 완료되면 캐드를 이용해 작업한 후 준비물로는 자작나무 합판 12T(12mm)과 목공용 드릴날과 전동드릴이 필요합니다. *T는 자작나무 합판의 두께를 말합니다. 전동드릴의 필요는 행거의 성격을 가지고있는 작업물이라 벽에 부착시켜야하는데 그냥 양면테이프로 부착시키게되면 시간이 지남에따라 그 접착력 또는 부착력이 약해지거나 거실 또는 방의 벽 표면의 재질이 일반적으로 벽지(종이)재질로 되어있어 다소 무게가 나가는 가방 등을 걸게되면 벽지가 찢어지면서 행거가 벽면으로부터 이탈될 수 있기때문에 자작나무 행거의 벽 부착부분에 드릴로 천공을 내어 미리 벽에 설치해놓은 나사 또는 못 등에 끼워넣기 위해 전동드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대략의 완성도를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 제가 직접 작업한 이미지 입니다. 다른 부수적인 장치나 시스템이 전혀 필요없는 정말 '심플'한 캡모자 전용 행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모자 뿐만 아니라 옷이나 무게가 비교적 가벼운 숄더백 등 기타 여러가지를 걸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자작나무 합판의 구입방법은 가까운 목제소나 자작나무 합판을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시면 되구요~ 일반적으로 너무 작은 사이즈로는 따로 잘라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뭐~ 판매처에 직접 가셔서 말씀을 잘하신다면 가능할것으로도 보여집니다만, 보통 1200x2400 단위(mm) 사이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주로 작업을 하다보니 위의 큰사이즈로 구입해 CNC컷팅 업소에 부탁해 그곳에 보관해 놓고 작업할때마다 조금씩 잘라서 사용한답니다. 물론 CNC컷팅 업소의 대표님과 일정정도 친분이 있으니 그렇게 할 수 있는것이겠죠? ^^" 그 친분의 조건은 제가 당골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2.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다용도 동물모양 행거 - 

위의 이미지는 역시 자작나무 합판 (12T)를 이용한 동물모양 행거의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본입니다. 역시 위와같은 방법으로 벽면에 부착 할 수 있구요~ 참! 참고로 캐드작업이 불가하신 분들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하셔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CNC컷팅 및 조각머신이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본도 읽습니다. 물론 캐드로 작업하는것이 비교적 더 간단하지만 말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동물모양 행거가 완성되었을때의 완성도를 역시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으로 작업한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자작나무 합판으로 위의 동물모양 행거를 제작해보니 조금 번거로운 점이 하나있더군요~ 위의 동물모양 행거 4종이 한세트인데 저것을 하나하나 벽면에 따로따로 부착해야하는 번거로움(귀찮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보조장비를 이용해 하나로 묶어서 제작완료한다면 미관상(심미적) 별로 좋지않다고 생각되구요~ 그렇다고 그냥 양면테이프로 달랑 붙이기에는 좀.... 3M등에서 판매하는 강력한 양면테이프로 이미 테스트 해보았지만, 표면이 목제인지라 양면테이프가 쩍~하고 막 달라붙지는 않는군요~ ^^" 그래서 행거의 벽면에 부착되는 부분을 후가공시 600~1000 사포로 곱게 작업한 목공용 투명 코팅제를 바르고 양면테이프로 테스트해보니 그제서야 잘 붙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문제점이 해결되기는 하나 후가공시 손이 많이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위의 결과물을 상용화해서 제품으로 판매한다면야~ 그렇게해서라도 마감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것은 맞습니다만, 그와 비례해서 제품단가가 올라간다는것이 함정?이겠지요....


3.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열쇠 거치대(키 블록) - 


마지막으로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디자인한 열쇠 거치대 입니다. 자작나무 합판 9T짜리 두개를 세로로 친환경 목공 접착제로 접착해 만든 제품입니다. 아직 위의 제품들은 상용화 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실사진은 올려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열쇠 등은 무게가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으므로 이 거치대는 그냥 양면테이프로 벽면부착이 가능합니다. 다른 시스템이나 기술적인 기능은 없구요~ 거치대를 벽면에 부착시킨 후 단순하게 그냥 열쇠를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회사에서 함께 디자인 작업중, 동료직원이 열쇠거치대 뒷면에 자석을 넣는것이 어떻겠느냐고 좋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금속으로된 열쇠보다는 자석에 붙지 않는 열쇠가 더 많더라구요~ 그리고 거치대에 열쇠를 끼워넣었을때 열쇠의 손잡이 부분 즉 머리부분이 완전히 노출되어야 하는데 만약 자석을 거치대에 삽입한다면 열쇠가 거치대 깊숙히 들어가버릴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정말 곤란해 지겠죠? ^^" 아래의 이미지는 열쇠거치대의 완성도를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으로 구성해본 것입니다. 이미지에서는 열쇠 삽입구에 아무것도 없는 가로로된 길다란 홈이 보이는데 그냥 저렇게 만들어버리면 끼워넣어 거치된 열쇠가 가로로 거치대 내부로 깊숙히 들어가 버리거나 외부의 간단한 물리적인 터치만으로도 이탈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가로로된 긴 구명을 좀더 크게 설정한 후 그 내부에 러버제질(고무제질) 등의 부가적 재료를 첨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열쇠를 거치대에 끼워 넣을때 그냥 헐겁게 들어가는것이 아닌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장치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납작한 열쇠만 거치 할 수 있는것이아닌 단면이 둥근 두꺼운 열쇠도 거치하는것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열쇠 거치대의 디자인 완성도 입니다. 간단하면서도 비교적 실용적일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위의 이미지에는 열쇠를 끼워 넣을 수 있는 가로로 긴 삽입구가 좁아보이는데 수정된 완제품에서는 그 삽입구의 두께를 좀더 크게 만들어 그 내부에 고무 또는 실리콘 재질의 보조장치를 설치 하였습니다. 


이렇게 3종의 자작나무 합판 거치대 시리즈를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엄청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대략 쓸만하고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인 면도 무척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되어지는 제품인지 그리고 그것은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디자인되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한국)에서는 일반 소비자 여러분의 디자인적인 안목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우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라는 면에서 그것은 존중받아야 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디자인 업무를 하다보면 '정말 이건 정말 아니다~' 라는 말이 나올뻔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과거에 잠깐 제가 운영하던 디자인 소품샵이 있었습니다. 그 소품샵에서는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또는 북유럽의 디자인 소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그런 온라인 샵이었는데~ 가끔씩 디자인 거장인 필립스탁이나 알레시가 작업한 디자인 소품도 판매했습니다. 직수입해 판매하다보니 유로화의 변화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가끔씩 국내의 이미테이션 제품과 비교하며 가격이 너무비싸다며 진심으로 악플을 다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군요.... ^^" 요를 말씀드리자면 '이따위 00가 이렇게 비싼 이유가 뭐냐?' 라는 악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디자인에대한 인식과 안목의 수준이 비교적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머나먼 여정이라고 생각되어지는군요.... 여튼,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다용도 거치대 시리즈 3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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