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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roduct

M1 MacBook Pro의 게이밍 성능.

by tristan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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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에서 직접 Battlefield 3와 GTA 5를 실행할 수는 없지만 Parallels를 실행해 M1 MacBook Pro로 이 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Battlefield 3는 아마도 지난 10년 동안 가장 상징적인 전쟁 슈팅 게임이며, 슈팅 게임 중 가장 디테일한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을 선보이는 수작이다.

Battlefield 3를 M1 프로세서가 탑재된 MacBook Pro에 설치해보자. 먼저 M1 MacBook Pro에 Battlefield 3를 설치하려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 있다. 아쉽게도 위의 게임은 Mac용 게임이 아닌 Windows기반 게임이라 MacOs에 가상 Windows를 설치 가능케 해주는 Parallels를 반드시 설치 해야 한다. Parallels가 무사히 설치되었다면 그곳에 Windows 10을 설치한다. Windows 설치가 완료되면 EA의 Origin 런처를 설치한 후 Battlefield 3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MacOS Big Sur의 Rosetta 2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 Rosetta 2는 타 OS의 앱을 macOS와 호환 가능하게 만들어 실행 가능케 해주는 Big Sur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X86 애플리케이션용 Apple의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이다. 이를 이용해 Battlefield 3라는 대작 게임을 Mac에서 즐길 수 있다.  

 

자~ 그러면 게임을 한번 돌려보자. 물론 Full option으로 게임을 즐기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러나 그래픽 옵션 타협을 적절히 봐준다면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 하다. 구체적으로 그래픽 옵션 메뉴에서 이방성 필터링은 4배속으로 그리고 SSAO 적용, 마지막으로 해상도는 1,920x1,080 이정도로 해두자. 그래픽을 멋들어지게 표현해주는 여러 옵션들은 아직도 많지만 더 욕심 부리지 않고 이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가지 정말 아쉬운 점은 M1 MacBook Pro의 Retina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cBook Pro의 Retina 디스플레이는 Battlefield 3의 훌륭한 그래픽을 멋지게 보여준다. 그래픽 옵션 타협을 본 것임에도 사물의 선명한 질감과 여러 효과들은 고성능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게임용 랩탑과 유사하다.

 

참고로 M1 MacBook Pro는 초고사양 게임용 랩탑은 아니지만 싱글 플레이 모드에서는 40FPS 이상의 플레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아마도 40FPS 이하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솔직히 게임 플레이를 위해 MacBook Pro를 구입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그리고 본인(필자)은 이것을 일종의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실험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호기심이라 말할 수 있다. 과연 M1 MacBook Pro로 최신 고사양 게임이 돌아가는가? 뭐~ 이런류의 호기심이다.

 

Battlefield 3

게임을 위해선 Windows기반 게이밍 전용 랩탑 또는 PC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본인은 Mac에서도 게임이 무난하게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MacBook Pro를 구입할 때 게임용이 아닌 순수한 일용 즉, 작업용 랩탑로 구매 한 것은 사실이나 M1의 그래픽 성능은 얼마나 되는지 매우 궁금했었다. 참고로 본인의 MacBook Pro는 13인치 모델이다. MacBook Pro를 집에서 사용 중인 27인치 2K 모니터와 42인치 4K TV 화면에 연결 해 보았다. 이것 역시 호기심 천국인 본인의 실험이다. 그러나 2K 모니터와 초대형 4K 디스플레이에서 1080p의 해상도는 는 Retina 화면보다 선명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매우 초라해 보인다. 완전 실망이다.

 

M1 MacBook Pro 13인치는 중량 1.4kg로 13인치라는 화면은 많이 작은 감은 있지만 대체로 멋지고 가볍다. 8코어 CPU, 8코어 GPU, DDR4 메모리, I/O 칩 및 Thunderbolt 컨트롤러가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의 칩에 결합된 시스템 즉, 온 칩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인지 Intel Mac에서는 볼 수 없는 빠릿함 이랄까? 여튼, 빠릿빠릿하다.(빠르다는 뜻)   위에서 언급했듯이 Battlefield 3는 MacBook Pro에서 1080p 및 45FPS의 중간 그래픽 옵션 에서 실행된다. 여기서 좀 더 욕심을 부려 옵션에 손을 덴다면 프레임은 현저하게 바닥으로 곤두박 칠 것이다. 욕심은 금물! 원활한 게임성능을 위하여 옵션타협은 필수! 아쉽지만 게임에서는 빠릿함 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뭐~ 사실  Mac으론 게임은 하지 않는 것이 개인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

 

Call of Duty(Black Ops 3)에서는 1080p의 해상도에서 47FPS의 그나마 괜찮은 플레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집에 MacBook Pro 13인치와 사양이 비슷~한 Windows 랩탑이 하나 있는데~ 오히려 시스템 메모리는 16GB RAM으로 MacBook Pro보다 2배는 높다. 여기에 Call of Duty를 설치해 플레이 해 보았는데 같은 그래픽 옵션임에도 MacBook Pro보다 게임 플레이가 힘들었다. 또 이럴 때는 Mac이 좀 더 우수해 보이기도 하다.

 

그나마 요즘에 Mac용 게임이 많아졌다. 아쉽게도 약간 철지난 게임들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모두들 대작 게임들이다.  Apple이 앱 스토어에서 Shadow of the Tomb Raider , Bioshock , XCOM 2등과 같은 수많은 트리플A(AAA) 게임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한번 기웃거려보자.

 

Big Sur에서 거의 모든 게임은 Parallels 16 또는 Crossover Mac 을 이용한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Parallels이든 Crossover든 아무래도 구 버전 보다는 새 버전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럼 둘 중에 어떤 어플을 사용해야 좋을까? 참고로 Crossover는 게임에 특화된 녀석으로 나왔다.

Parallels 17 Vs Crossover 21(게임용)

Parallels의 가장 큰 장점은 Steam에서 EA Play, Ubisoft Connect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설치할 수 있는  Windows OS 에뮬레이션이다. Max Payne 3와 같은 일부 게임에서 때때로 정말 인상적인 퍼포먼서를 보여주는 범용성이 매우 높은 64비트 에뮬레이터라 할 수 있다.

Parallels 17

Parallels의 가장 큰 단점은 Windows를 에뮬레이트 하기 위해 MacBook Pro의 8개의 CPU 코어 중 4개를 차단하고 나머지 4개만 사용하며 RAM 또한 절반만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것은 가상 OS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하드웨어를 100%활용할 수 없으니 성능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위의 가상 OS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OS를 하나의 박스로 생각해 보자. 메인 박스를 macOS라고 가정하고 그 메인 박스 안에 들어가는 작은 박스를 가상 OS라고 생각하면 쉬워진다. 하드웨어 적인 요소들은 메인 박스인 macOS에 모두 집중되어있는데 그 내부에 들어가는 좀 더 작은 박스인 가상 OS는 메인 박스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적 요소를 그대로 받아 적용시키지 못하고 그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적용해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원론적인 성능을 구사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러나 Windows API 호출을 MacOS API 호출로 변환하는 Crossover를 사용하면 시스템의 전체 성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Parallels와 Crossover의 가격은 둘이 비슷하다. 둘 중에 무엇을 구입해 사용하느냐는 어디까지나 여러분의 몫이다. *참고로 본인이라면 Parallels를 선택하겠다. 왜냐하면 타사의 OS를 하나 더 사용할 수 있는 무시 할 수 없는 메리트(엄청난 호환성)가 있기 때문이다. 고민하기 싫으면 두 개 모두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폭 넓은 호환성이란 매우 큰 장점을 포기하고 Crossover를 통해 훨씬 더 나은 게임 성능을 즐길 수 가 있다.

 

최신 게임인 Mass Effect(Legendary Edition)의 경우 그래픽 중하 옵션으로 Parallels의 Windows에서 플레이 했을 때  1,280x720의 해상도와 30FPS 정도의 플레임이 나오지만, Crossover에서는 동일한 그래픽 설정으로 해상도는 1,600x900, 플레임은 약간 더 높은 35FPS를 보여주고 있다. Mass Effect는 다들 알다시피 고 사양 게임이다. 그래서 다른 게임들 보다 게임 플레이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GTA 5

참고로 GTA 5는 Parallels 17에서 실행되기는 한다. 그러나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서 조차 FPS 저하가 매우 심하며 그나마 Crossover로 플레이 하면 중하 그래픽 옵션 설정으로 1,920x1,080 해상도에서 거의 안정적인 초당 60프레임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 따라서 M1 Mac 시스템에서 GTA 5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Crossover를 권장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Rockstar Social Club은 아직 Crossover와 호환되지 않으므로 GTA 온라인을 사용할 수 없다.

 

Fortnite는 M1 MacBook Pro에서 100FPS의 꽤 괜찮은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 그래픽 중상 옵션과 2,560x1,440의 원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로 정신건강에 문제없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좀 더 빠릿빠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3D 해상도를 절반으로 줄이면 끊김 없는 그리고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3D 해상도는 집, 문, 무기, 아이템 등 게임에 표시되는 개체의 해상도를 결정하는데~ 그래픽 상세표현을 조금 떨어뜨린다면 약간 과장해서 고가의 게임용 PC 없이도 원하는 100FPS 플레임을 달성할 수 있다.

 

M1 Mac을 스트리밍 머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 OBS는 Big Sur 및 M1을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즉, M1 MacBook을 60FPS에서 Elgato를 통해 Xbox Series X 또는 PlayStation 5와 같은 콘솔에 연결하고 OBS를 사용하여 1080p 해상도에서 6000Kbps의 비트 전송률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이정도면 매우 쓸만한 수치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트리머는 스트림 자체를 계산하는 전용 하드웨어를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M1 MacBook Pro는 스트리밍 머신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M1 Mac은 뜨겁지 않고 시스템 팬 소음 또한 시끄럽지 않다. 그 이유는 단일 대 다중 스레딩 이기 때문이다. Intel CPU가 탑재된 MacBook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Intel의 CPU가 MacBook의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얼마나 뜨겁게 달궜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늘~ Intel CPU는 그 놈의 발열이 문제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MacBook 본체는 한 통의 알루미늄(유니바디)으로 CNC가공되어 거의 세공 되어 완벽하게 조각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떨어뜨리지만 않는다면 몇 년이 지나도 마모의 흔적이 거의 없고 또한 내부의 발열을 밖으로 발산하는데 매우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다른 제조업체는 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발열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요즘들어 Windows기반 랩탑 또한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으로 제작되어 출시하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라 생각된다.

 

원론적으로 CPU가 발열이 적어야 할 텐데 Intel의 i9은 Intel Mac에서 엄청난 발열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으니 결과적으로 Apple은 Intel과 결별하고 ARM 기반의 시스템 온칩 M1칩을 자체 생산하게 된 것이다. ARM칩은 앞으로 모든 프로세서의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얼마 전까지 우리가 모바일 칩이라며 성능을 운운하며 은근히 무시했던, 본인조차도 ARM의 미래를 보지 못했었다. 그 강성했던 Intel도 맥을 못 추고 있으니 말이다. 역시 이번에도 Apple이 ARM을 먼저 PC하드웨어에 적용한 선구자 역할을 한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먼저 치고 올라갔으니 그 뒤를 모두가 따라 올라갈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의 Apple의 행보를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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