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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 Joy

손흥민의 득점왕은 예정되어 있다?!

by tristan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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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Heung-min, top scorer
잠시 후면 손흥민은 득점왕이 될것이다.

 

현재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살라는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대비 했지만 적응에 실패한 후 피오렌티나와 AS로마를 거쳐 리버풀로 이적하며 다시 영국으로 컴백했는데 리버풀에서 그는 미친 듯이 득점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2017년 6월 그를 영입했을 때 그 누구도 살라의 포텐이 터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살라는 보란 듯이 재기했다. 이적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무려 32골 10도움을 뽑아냈고, 챔스 등을 포함해 52경기 44골 14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선보이더니 매 시즌 최고의 몸 상태를 뽐내며 득점왕 1순위에 올랐다. 올 2021-2022시즌 역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2골로 득점왕 1위에 올라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칼을 갈며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은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왕 경쟁을 심도 있게 다뤘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22골을 기록한 살라는 오늘밤 각각 노리치시티와 울버햄튼을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과 살라의 시즌 득점 흐름에 주목했다. 살라의 경우 초반 9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지만 손흥민은 11경기에서 4골로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후반기는 완전히 달랐다. 

 

손흥민이 최근 10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 10골을 터트린 반면, 살라는 3골에 불과했는데 이 통계 역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살라는 기대 득점이 23골을 넘어선 가운데 22골을 넣어 기대득점보다 적게 득점 했지만 손흥민은 기대득점이 14골에 불과했지만 21골을 넣으면서 기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9.6골을 기대했지만 17골을 넣으면서 기대 득점 대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Tottenham's Harry Kane penalty kick
토트넘 해리 케인의 완벽한 패널티킥.

 

무엇보다 손흥민의 장점은 왼발-오른발 가릴 것 없이 어디서든 득점을 터뜨리는 장점이 있어 21골 중 9골이 오른발, 12골이 왼발이다. 반면 살라는 22골 중 18골이 왼발에서 터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손흥민 선수의 진정한 가치는 순도 높은 골에 있다. 지난 5월 15일 사실 손흥민은 득점왕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번리와의 경계에서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유도해냈고 누가 공을 차게 될지 관심이 쏠리던 순간, 케인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 패널티킥을 넣었다면 공동 1위에 올라설 수 있었지만 케인은 양보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임무에 충실했다. 물론 콘테 감독도 “토트넘의 패널티킥 전담 키커는 케인”이라고 못 박기는 했지만 골든부츠 경쟁을 펼치는 손흥민에게 한번 정도는 양보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여기서 손흥민의 진가가 드러난 것인지도 모른다. 손흥민 선수는 21골 중 단 한골도 페널티킥으로 넣지 않았고 오로지 필드골로만 21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살라는 22골 중 5골을 패널티킥으로 채워 필드골은 17골에 불과하다. 사실 그 어떤 시즌보다 이번 시즌에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살라 선수는 지난 첼시와의 FA컵 결승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5월 18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일주일 뒤에는 레알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살라가 완전히 회복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클롭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위해 위험을 떠안지는 않겠다. 살라 역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울버햄튼이 위협적인 팀이기는 하지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회복되지 않은 살라를 무리에서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토트넘이 상대하는 노리치시티의 전력이다. 객관적인 수치로도 주관적인 판단으로도 노리치시티는 토트넘보다 한참 아래로 평가되고 있고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따라서 손흥민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골문을 노린다면 얼마든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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